Collections
현대차그룹 계열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7일(현지시각)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세대 제품처럼 압력으로 움직이는 유압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로봇 기업으로 2021년 현대차가 인수했다. ‘로봇 개’ 형태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원익 2024.04.17 21:47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기업 G42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 일본에 이어 AI 관련 전 세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뒤에는 미∙중분쟁이 있다. AI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또다른 강력한 지역인 UAE를 미국으로 포섭한다는 미국 정부의 복안도 있다. 미국 정부와 가까운 MS는 대리인 격이란 분석도 나온다.
Sejin Kim 2024.04.17 07:43 PDT
영화 ‘솜 레퀴엠(Somme Requiem)’은 1914년 제1차세계대전 크리스마스 휴전 당시 눈보라에 갇힌 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일스(MYLES)스튜디오가 만든 이 2분30초 길이의 영화는 생성AI 영상 제작 프로그램 런웨이(Runway)가 제작에 활용됐다. 런웨이로 초벌영상을 제작하고 인간이 시나리오와 음악,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생성AI로 영상 제작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런웨이, 피카랩스 등이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높은 영상 퀄리티로 화제가 된 오픈AI의 소라(Sora)는 연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구글 클라우드도 최근 AI 동영상 제작 솔루션 비즈(Vids)를 내놓는 등 시장은 커지고 있다. 영상 제작 환경이 인간과 생성AI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생성하는 AI 제작 프로그램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간의 역할은 전체 시나리오 기획, 영상 추출, 수정, 편집 업무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다. 딥페이크 영상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서비스에서도 역할을 찾을 수 있다.
Sejin Kim 2024.04.16 16:06 PDT
설립 반년 만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다. AI 혁명 붐을 타고 프랑스의 간판 스타트업으로 떠오른 미스트랄AI(Mistral AI)다. 미스트랄AI는 설립 10개월 만에 21억 달러(약 2조 9051억 원)의 기업가치로 5억 유로(약 70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 큰 주목을 받았다.1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스트랄AI는 회사 가치를 50억 달러(6조 9270억원)로 측정하고 수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에 나섰다. 구글, 오픈AI 등 AI 분야 선두주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탓이다. 50억 달러 기업가치는 적은 매출로 빠르게 주가를 끌어올리던 다른 AI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수치다. 미스트랄AI는 최근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LLM에 액세스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한다.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이 모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미스트랄AI는 개방적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LLM '미스트랄 7B'를 오픈소스로 공개, 존재감을 알렸다. 2월에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기업용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도 공개했다. 프랑스의 브루노 르 메이어 재무장관 재무장관이 미스트랄AI를 두고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프랑스의 기회다"고 할 정도로 프랑스 국내에서도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기림 2024.04.16 04:31 PDT
나우누리를 아시나요? 나우누리는 25년 전에 전화로 접속하던 PC통신 서비스다. 모든 것이 텍스트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에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메일도 되고 채팅도 되고, 커뮤니티도 만들 수 있었다. 모든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당시엔 최선이었겠지만 지금 기술로 돌이켜보면 '추억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느린 속도에, 마우스도 안 써도 되고, 화면 디자인은 텍스트로만 되어 있어 매우 조잡했다.오늘날의 최신 기술 챗GPT는 어떤가? PC 통신은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이다. 코딩도 하고 글도 쓰고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내 일의 많은 부분을 대신해 주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사용자 경험은 거의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다.PC 통신 '나우누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터넷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지금은 인터넷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AI에도 그러한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다.
유호현 2024.04.09 20:12 PDT
"우리 잘못은 아니다"AI와 채팅창 앞에 앉으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내 일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데 AI에게 일을 설명하고 있자니 그냥 내가 하는 게 빠른 경우가 많다. 유튜브 등 수 많은 컨텐츠가 일을 자동화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활용되는 예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과기부·NIA가 진행한 '2023년도 정보화통계조사' 결과 250인 이상 대기업 AI 활용 비율이 36.4%라고 한다. 아마 인력을 실제로 대체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성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언론이나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소식 만큼이나 AI는 우리의 삶과 업무를 '가시적'으로 바꿔놓고 있지는 않다.실제 나우앤서베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동문서답'이었다. AI가 동문서답는 것은 대부분 컨텍스트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AI는 프롬프트에 컨텍스트와 데이터를 많이 넣고 해야 하는 일을 명확히 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사람이 AI 대비 가진 압도적인 강점은 바로 업무의 컨텍스트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이 주어지면 사람은 내가 어떤 회사에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 일을 하는지, 고객은 어떤 취향인지, 지금까지 어떤 피드백을 받았었는지, 주로 어떤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지 등에 대한 컨텍스트를 즉시 알고 일에 임한다. 현재의 AI는 그런 특정 상황(컨텍스트)에 대한 지식이 없이 일을 한다. 상황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게 되면 대학생 인턴처럼 큰 도움이 안되는, 오히려 부실한 결과물 때문에 내가 더 많은 일을 하게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즉 '짬'이 전혀 없는 일꾼이다.사람이 AI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일을 계획하고 분할해서 한다는 점이다. 현재 AI는 일을 하나 시키면 그에대한 즉각적인 답만을 제시한다. 반면 사람은 일을 계획하여 하나하나 작업한다. 사람은 최근 산업 동향 리포트를 써 오라는 일을 받으면 전체 범위를 정하고, 소스를 정하고, 자료조사를 하고, 전체 보고서의 아웃라인을 잡고, 한 챕터씩 써나간다. AI는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AutoGPT가 그러한 시도를 해 보았지만 컨텍스트 크기의 한계 등으로 인해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유호현 2024.03.28 02:10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GPU는 생성 컴퓨터(generative computer)”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성능 AI 칩 ‘H100’, ‘H200’,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차세대 칩 ‘B100’, ‘B200’ 같은 GPU가 생성 AI 시대를 가능케 하는 핵심 프로세서라는 주장이다. 디지털 정보를 영상 등 시각적 데이터로 처리(픽셀 정보 계산), 게임용으로만 사용됐던 GPU의 의미와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
박원익 2024.03.20 14:14 PDT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분야의 '빅샷'을 영입하면서 또 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MS는 1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를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 사업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술레이만은 빙 검색 엔진과 윈도우에 AI 코파일럿 통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감독하게 된다. 술레이만은 지난 2010년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2024년 구글에 인수됐다. 2022년까지 구글에서 일했다. 술레이만은 또 다른 AI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하고 챗봇 '파이(Pi)'를 선보인 바 있다. MS는 인플렉션 AI의 대부분의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공동 창업자 카렌 시모니언은 MS의 소비자 인공지능 그룹의 수석 과학자로 합류한다.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플랫폼 전환 2년 차"라며 "대담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4.03.19 18:39 PDT
인공지능(AI)으로 전 산업이 격변하고 있다. 일자리, 정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변화와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큰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샌디 카터 언스탑터블도메인(Unstoppable Domain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일(현지시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변화 7가지 체크리스트를 꼽고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을 강조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사업부부사장이었던 샌디 카터는 2021년 암호화폐 열풍이 불 당시 언스토퍼블도메인에 합류했다. 언스탑터블도메인은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름(Human-readable names)' 형태로 바꿔주는 블록체인 서비스다. 각 이름은 웹 사이트 URL,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역할을 한다. 비슷한 서비스로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가 있다. 샌디 카터 COO는 미국 듀크대에서 수학·컴퓨터를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IBM에선 마케팅 최고책임자, 세일즈 최고책임자, 소프트웨어 협력 최고책임자를 역임한 뒤 소셜 비즈니스 분야를 맡았다. 알티미터그룹이 선정한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인'으로 선정됐으며, ‘극단적인 혁신: 목적과 이익을 위한 3가지 초능력(Extreme Innovation: 3 Superpowers for Purpose and Profit)’을 집필하기도 했다.
Sejin Kim 2024.03.17 22:09 PDT
“클로드3(Claude 3)가 챗GPT(ChatGPT)를 오징어로 만들었다.”정말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다. 오픈AI(OpenAI)에서 퇴직해 창업한 팀이 만든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3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다. 디자인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응답의 품질도 챗GPT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클로드3는 기본 모델(소네트, Sonnet)과 더 좋은 모델인 오푸스(Opus), 하위 모델인 하이쿠(Haiku)로 나뉘는데, 경험적으로는 품질의 차이를 알기 힘들 정도라 유료인 오푸스 모델(월 20달러)를 내고 써야 할 지 의문일 수준이다. 소네트(Sonnet)만 해도 챗GPT 유료 모델인 챗GPT 플러스에 적용되는 GPT-4에 필적하는 수준이고, 오푸스는 GPT-4를 넘어섰다.
유호현 2024.03.16 13:3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