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반년 만에 유니콘... 프랑스 AI의 자존심 된 미스트랄AI
설립 반년 만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다. AI 혁명 붐을 타고 프랑스의 간판 스타트업으로 떠오른 미스트랄AI(Mistral AI)다. 미스트랄AI는 설립 10개월 만에 21억 달러(약 2조 9051억 원)의 기업가치로 5억 유로(약 70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 큰 주목을 받았다.1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스트랄AI는 회사 가치를 50억 달러(6조 9270억원)로 측정하고 수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에 나섰다. 구글, 오픈AI 등 AI 분야 선두주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탓이다. 50억 달러 기업가치는 적은 매출로 빠르게 주가를 끌어올리던 다른 AI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수치다. 미스트랄AI는 최근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LLM에 액세스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한다.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이 모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미스트랄AI는 개방적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LLM '미스트랄 7B'를 오픈소스로 공개, 존재감을 알렸다. 2월에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기업용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도 공개했다. 프랑스의 브루노 르 메이어 재무장관 재무장관이 미스트랄AI를 두고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프랑스의 기회다"고 할 정도로 프랑스 국내에서도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