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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가 고급 알고리듬 설계에 도전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알파이볼브(AlphaEvolve)’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단순 코드 생성을 넘어 인간 지성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로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다. 구글 딥마인드는 14일(현지시각)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를 발표했다. 알파이볼브 팀은 블로그를 통해 “알파이볼브는 답변을 검증하는 자동화된 평가자와 제미나이 모델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기능을 결합했다”며 “진화적 프레임워크(evolutionary framework)를 사용,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5.05.14 18:44 PDT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5억달러(약 7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140억달러(약 19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 11월 90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55% 급증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AI가 답을 정리해 제시해 주는 ‘답변 엔진’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의 대항마’라는 포지션을 획득, 새로운 시장을 앞장서 개척해 온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박원익 2025.05.12 16:00 PDT
“AI 분야에서 기술 스택(tech stack, 기술 도구 조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 능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습니다.”커서(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의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 CEO는 7일(현지시각) “우리는 경험보다 학습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시대를 맞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학습 능력’을 꼽은 것이다. 관련 기술 자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하며 적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이는 비단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 전 세계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완성해 줌으로써 모든 사람이 ‘빌더(builder, 제품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트루엘 CEO는 이날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스트라이프 세션(Stripe Sessions) 2025’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은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일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진화하며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게 그의 예측이다. 더밀크는 스트라이프 세션을 현장 취재했다.
박원익 2025.05.11 16:42 PDT
오픈AI가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피지 시모(Fidji Sim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전격 영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오픈AI가 본격적인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오랜 경력을 쌓아온 시모 CEO는 특히 광고, 소셜미디어, 온라인 쇼핑 등 AI 기반 새로운 소비자 앱 및 비즈니스 확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독립 AI 앱인 메타 AI를 출시하며 초개인화 비서 구축, AI 기반 광고 자동화 등을 선언한 메타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5.08 15:54 PDT
“AI 기반 광고는 최고의 비즈니스 결과를 생성하는 기계와 같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각) “AI가 광고 시스템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스트라이프 세션(Stripe Sessions) 2025’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 기반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 대해 강조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를 가진 메타 플랫폼 내 앱에서 디지털 광고를 할 때 자동화 수준이 현격히 높아질 것이란 주장이다.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를 활용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고객 유치 마케팅 같은 작업도 AI가 평균적인 인간보다 잘 수행할 것으로 봤다. 이날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와 대담을 나눈 저커버그 CEO는 AI 기반 광고의 미래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규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 AI 기반 스마트 안경 등에 대한 견해도 공유했다.
박원익 2025.05.07 23:12 PDT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는 그 중심에 있는 회사다.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딩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를 통해 개발자의 직관과 감각을 더 풍성하게 활용하는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발 방식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리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훨씬 적은 시간으로 같은 과제를 수행하거나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바룬 모한 윈드서프 CEO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 회사가 제공하는 통합 개발 환경(IDE) ‘윈드서프 편집기(Windsurf Editor)’를 내려받았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수십만 명에 달한다. 윈드서프가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캐스케이드(Cascade)’는 개발자의 의도를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사용자 및 특정 기업의 특성에 맞춘 코드를 스스로 생성하며 알아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다. 놀라운 성과로 인해 윈드서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2억5000만달러(1조7300억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오픈AI로부터 30억달러(약 4조1500억원)의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YC) CEO 및 파트너들과 모한 CEO가 나눈 대화에서 드러난 그의 성공 노하우,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5.05.05 14:58 PDT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함께 새로운 AI 기반 코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급속한 확산 트렌드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바이브 코딩이란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딩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를 통해 개발자의 직관과 감각을 더 풍성하게 활용하는 개발 방식을 일컫는다. AI 코딩 도구와의 대화를 통해 “80년대 클래식 게임 ‘느낌(vibe)’으로 만들어줘” 같은 요청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Labs) CEO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후 기술업계에 널리 퍼졌다.
박원익 2025.05.02 17:56 PDT
“매치그룹(Match Group)의 목표는 우리의 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장 안전한, 최고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스펜서 라스코프 매치그룹 CEO는 30일(현지시각) “오늘 저희는 데이팅 경험 전반에 걸쳐 ‘신뢰와 진정성(authenticity)’을 강화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t Last’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및 홍채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를 데이팅 앱에 도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박원익 2025.05.01 16:41 PDT
애플이 자체 버전의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하드웨어 강자'의 입지를 다져온 애플이, '비전 프로'의 부진을 인정하고 레이밴 글라스를 선보인 메타의 전략을 따라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N50'으로 불리는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애플 특유의 컴팩트한 디자인이 결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 스마트 글라스는 완전한 증강현실(AR) 기반 '애플 글라스'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제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먼은 "이 제품은 출시까지 갈 길이 멀다"며, "현재 개발의 핵심은 글라스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기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2025.04.30 12:49 PDT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