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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4(Grok 4)는 인터넷이나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실제 현실 엔지니어링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초의 AI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0일(현지시각) X에 “그록은 앞으로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날 차세대 AI 모델 그록4 출시하며 놀라운 성능을 강조한 것이다. xAI 팀원들과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그록4 출시를 ‘인텔리전스 빅뱅’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학문적 질문에 관해서는 예외 없이 모든 과목에서 그록4가 박사급 연구원보다 낫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에 그록이 새로운 기술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새로운 물리학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메타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가운데 최첨단 AI 모델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포부다.
박원익 2025.07.10 15:41 PDT
“갤럭시 AI가 AI 동반자가 돼 매일의 삶을 한 단계 높여줄 것입니다.”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무대에서 “AI가 강력한 모바일 기술과 결합되면 완전히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갤럭시 Z폴드 중 가장 얇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Galaxy Z Fold7)’을 공개하며 ‘갤럭시 AI’를 앞세운 것이다. 더 얇아진 폴더블폰이라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대화면을 즐길 수 있고, 뛰어난 AI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개인 정보 보호를 핵심으로 설계돼 데이터를 항상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 도전하며 성장할 때 이뤄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는 혁신의 정점을 상징한다”며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가 스마트폰 경험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5.07.09 14:28 PDT
“인간이 특히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노동 시장의 분위기가 불안정하다. ‘모두 AI가 나를 대체할까’를 묻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2024년 데이터 기준으로는 AI가 임금이나 근로 시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식 연간 통계가 집계되기 전인 2025년 상반기 분위기는 우울하다.마이크로소프트는 2일 AI 분야 대규모 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 및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여 명에 대한 해고에 돌입했고,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 역시 지난 6월 임직원 메모를 통해 AI 활용으로 인한 일자리 감축을 예고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5년 내 신입 사무직 일자리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그렇다면 인간이 AI에 비해 더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좋은 질문은 ‘내가 대체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다. 갤러웨이 교수는 큐레이션(curation), 호기심(curiosity), 연결(connectivity)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5.07.08 06:17 PDT
자율주행 기술이 오랜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상용화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두 거인,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Waymo)의 경쟁이 마침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불을 지핀 건 테슬라다.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각) 텍사스 오스틴에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미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을 상용 운영 중인 웨이모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경쟁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다툼을 넘어선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두 가지 기술 철학, 안전성을 검증하고 입증하는 상반된 방식, 미래 시장을 장악하는 상이한 비즈니스 확장 전략이 마치 거대한 실험처럼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는 구글의 막대한 자본과 10년이 넘는 연구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웨이모가 있다. 웨이모는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총동원한 ‘다중 감각 융합(Multi-Sensor Fusion)’ 방식으로 인간의 감각을 초월하는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다른 쪽에는 인간이 두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뇌로 판단해 운전하는 것처럼, 오직 카메라와 AI만으로 자율주행을 완성하겠다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비전 온리(Vision-Only)’라는 대담하고도 논쟁적인 길을 선택했다.이런 근본적 선택의 차이는 안전성, 차량 생산 비용, 서비스 확장성 등 로보택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모든 핵심 요소에서 극명한 대조를 만들고 있다. 웨이모의 방식은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로 인한 비용 문제와 더딘 확장 속도가 과제로 지적된다. 반면 테슬라의 방식은 압도적인 비용 경쟁력과 빠른 확장 잠재력을 지녔다. 그러나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두 거인이 선택한 서로 다른 길은 각각 어떤 기회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을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리지에 따르면 2032년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2751억달러(약 375조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거대한 로보택시 경쟁의 승자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도시와 사회의 패러다임 자체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기술, 안전, 비즈니스, 시장의 평가라는 네 가지 차원에서 두 기업을 심층 분석했다.
박원익 2025.07.07 05:16 PDT
메기 효과. 조직이나 집단 내 강력한 경쟁자나 위협 요소가 등장,기존 구성원들이 자극을 받아 경쟁력이 높아지고 전체의 활력이 증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금 실리콘밸리의 메기는 메타다.메타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스케일 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해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 실리콘밸리 인재 전쟁을 일으켰다. 일리야 슈츠케버가 창업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는 제품도 없이 ‘사람’ 만으로 320억 달러(약 44조원)로 가치를 평가받았다. 마크 저커버그는 일리야 슈츠케버가 인수, 영입을 거절하자 그의 SSI에 엔젤 투자한 투자자와 자본을 인수했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아이폰을 만든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을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했다. 오픈AI는 설립 9년 만에 기업가치 3000억 달러(409조원)를 돌파했다. 이 가치는 샘 알트만 CEO 등 몇몇 핵심 인물의 역량과 평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메타의 인재전쟁도 대부분 오픈AI 직원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오픈AI는 스타트업(기업)이라기보다는 인물 기반의 인텔리전스 컨소시엄에 가깝다.
손재권 2025.07.05 23:47 PDT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한 차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막대한 AI 분야 투자 및 지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비용 통제를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평가다.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여 명에 대한 해고에 돌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감원은 팀, 지역, 근무 기간에 관계 없이 회사 전반에 적용된다”며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리 계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와 팀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5.07.02 14:25 PDT
실리콘밸리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 최정예 연구자들을 둘러싼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AI 경쟁의 승패는 모델 성능이 아니라 누구를 영입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같은 인재 전쟁의 선두에 있는 인물은 메타(Meta)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다. 메타는 자사가 주목하는 인재들을 일명 ‘더 리스트(The List)’라는 이름으로 분류해 비공개로 관리하며 물밑 영입에 나서고 있다.‘더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들은 오픈AI,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앤트로픽(Anthropic) 등에서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주도한 핵심 연구자들이다. 이들은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사후 학습 튜닝, 멀티모달 처리까지 실제 프로젝트를 이끈 실전형 인재들로, 단순한 스카우트 대상이 아닌 AI 기술 주권의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된다.최근 메타는 이 리스트에 포함됐던 오픈AI 출신 톱 연구자 4명을 전격 영입했다. 셩지아 자오, 슈차오 비, 지아후이 유, 홍위 런 등으로, 이들은 GPT-4와 o3·o4-mini 모델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엔지니어들이다.저커버그의 공격적인 영입 행보는 실리콘밸리 AI 패권 다툼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리스트’는 이제 업계 내에서 다음 초거대 AI 주도권을 가늠하는 숨은 코드로 통한다. 다음 영입 대상이 누구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순우 2025.06.30 20:07 PDT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는 26일(현지시각) 공개된 이스라엘 오픈 유니버시티(The Open University of Israel)와의 인터뷰에서 “극도로 예측이 어렵다(extremely unpredictable)는 점이 AI의 도전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혹은 AGI(범용인공지능)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수츠케버가 오픈AI를 떠나 새로운 연구소 ‘SSI’를 설립한 배경에도 ‘AI가 스스로를 개선한다’는 개념이 깔려 있다. 그는 AI가 스스로 더 나은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 역시 최근 비슷한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6월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AI의 ‘재귀적 자기 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RSI)’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미 큰 틀에서 자기 강화 루프(self-reinforcing loops)는 작동하고 있다는 것. 그는 “(AI로 인한) 경제적 가치 창출이 더 강력한 AI 시스템 실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동하고 있다”며 “다른 로봇을 구축할 수 있는 로봇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I 업계 거물들은 왜 ‘스스로 똑똑해지는 AI’, 재귀적 자기 개선을 언급했을까? 업계에서는 재귀적 자기 개선이 초지능으로 가는 열쇠라고 분석한다. 진화하는 AI가 공상과학 소설을 넘어 현실적인 목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익 2025.06.30 11:29 PDT
2025년 4월 20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기술 커뮤니티는 하나의 영상과 문장으로 논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모든 것을 속여라(Cheat on everything)”.이 도발적인 메시지는 AI 스타트업 클루리(Cluely)의 출사표였다. 메시지와 함께 공개된 1분 39초 분량의 론칭 비디오는 충격 그 자체였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데이트 상대 앞에서 클루리를 이용해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전혀 알지 못하는 예술 작품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한다. AI가 화면 뒤에 숨어 실시간으로 정답을 알려주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이다.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X(옛 트위터)에서만 1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술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쪽은 혁신적인 AI 기반 도구의 등장을 반겼지만, 다른 한쪽은 기술을 이용한 사기와 기만을 조장한다며 비판했다. 놀라운 건 세계 최대 규모 벤처투자사 중 하나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이하 a16z)가 6월 20일 클루리에 대한 1500만달러(약 20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530만달러 규모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진행된 투자였다. 모두를 놀라게 한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로이 리(Roy Lee) 클루리 설립자 겸 CEO가 있었다.
박원익 2025.06.28 05:53 PDT
실리콘밸리의 AI 패권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소셜 미디어 거인 메타(Meta)가 인수·합병(M&A) 및 AI 인재 영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업계 지형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인간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복제하고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143억달러(약 19조4300억원)를 투자,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과 일부 핵심 인력을 영입한 스케일AI(Scale AI) 사례처럼 플레이AI의 기술과 핵심 인력을 메타로 흡수하는 ‘애퀴-하이어링(Acqui-hiring)’ 형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 논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직접 지휘하는 거대한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간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메타가 인재 확보를 통한 기술 격차 해소라는 목표를 수립,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특히 ‘초지능(Superintelligence)’, 즉 인간의 지능을 모든 면에서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원익 2025.06.26 15:28 PDT
“로보택시(Robotaxi)는 10년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및 칩 설계 팀에게 큰 축하를 보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현지시각) “AI 칩, 소프트웨어 팀은 모두 테슬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며 소회를 밝힌 것이다. 시범 서비스는 약 10대의 테슬라 차량에 안전 운전사가 탑승한 채 시작됐다. 오랜 기간 예고해 온 서비스 개시에 미국 증시는 곧바로 반응했다. 23일 거래에서 장중 한때 10% 가량 급등, 8.23% 오른 348.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입증한 것.하지만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 이면에는 복잡한 현실이 존재한다. 오스틴에서 시작된 이번 서비스는 극소수의 차량으로 매우 제한된 구역에서 선별된 인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로 통제된 시범 운영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LA, 피닉스, 오스틴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웨이모(Waymo)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전기차 산업의 성공에 이어 더 빛나는 테슬라의 황금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아니면 화려한 마케팅 이벤트에 그치고 말까.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사용자 반응과 기술 업계 및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분석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5.06.23 11:1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