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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이슈:1. 비트코인 ETF '승인 소동':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서 SEC가 승인을 했다는 가짜 성명이 보도되며 변동성 확대. 2. 인플레이션 재상승?: 목요일(11일, 현지시각)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지수가 11월 3.1%에서 12월 3.2%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3. 지정학적 리스크: 에콰도르와 폴란드의 정치적 혼란으로 신흥국 증시 4주만에 최저치. 중국의 미국 특사는 대만 독립에 동조하는 세력과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선박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강행.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핵심 촉매제로 인식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42%, S&P500 +0.57%, 나스닥 +0.75%)국채금리는 채권 매도세가 재개되며 소폭 상승 전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4%로 상승. 달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약보합세.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선박에 대규모의 공격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상승했으나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자 하락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71달러로 1.2%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로 1.7% 하락.
크리스 정 2024.01.10 13:02 PDT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EV)로의 전환이 대중 시장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소비자 금융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미국의 신차 대출 평균 이자율은 7.48%로 2년전 같은 기간의 4.52%와 비교하면 무려 70%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2023년 3분기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인 4만 7396달러를 대입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자만 4천 달러를 넘게 더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20%나 더 비싼 전기차 수요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이는 2023년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사실이다. 두번째는 정책변화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직접 제공한 보조금을 철폐했고 세금 공제 금액도 2026년까지 절반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미국 역시 7500달러에 달하는 공제 혜택을 제시했으나 배터리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사실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더 줄었다. 전기차를 향한 정부의 정책이 축소되고 소비자 수요도 감소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고 높은 금리와 비용으로 마진이 악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 계획과 투자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일부 얼리 어답터들이 전기차 시장의 초기 수요를 책임졌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가격과 배터리 주행거리, 그리고 충전 인프라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절대적인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판매 증가율은 2022년 75.8%에서 2023년 50.7%로 크게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4.01.06 03:29 PDT
✔ 핵심이슈:1. 노동부 고용보고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고용시장 데이터 발표. 경기 연착륙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 2. 중국의 '그림자 금융'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자산운용사 중즈그룹(Zhongzhi Enterprise Group Co) 파산. 한때 1400억 달러 이상을 관리했던 중즈그룹은 현재 총 4,200억~4,600억 위안(644억 달러)의 부채로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파산 중 하나로 기록. 3.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투자은행이 속출하는 가운데 애플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은 수요 감소로 인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시장 데이터로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화된 반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상승 마감. (다우 +0.07%, S&P500 +0.18%, 나스닥 +0.09%)국채금리는 예상보다 낮아진 실업률과 견고한 신규고용 데이터로 상승.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5%로 상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축소. 달러는 고용데이터 이후 상승 전환.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가 강화되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겹치며 급등.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2.13%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0.72%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 밀리며 소폭 하락. 구리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
크리스 정 2024.01.05 15:04 PDT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023년 전년보다 38% 늘어난 181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3년 4분기 중 차량 48만 천507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는데요. 2023년 마지막 분기에 테슬라는 일부 시장에서 엔트리급 모델3 세단의 리프레시 버전, 즉 하이랜드를 판매했습니다. 12월에는 미국에서 각진 디자인으로 논란이 된 최신 사이버트럭의 소량 인도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2023년 마지막 분기 동안 가격을 인하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브하브 타네자(Vaibhav Taneja)가 "경제 불확실성, 금리 상승, 소비자 심리 변화의 시기"라고 말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연간 목표치는 초과 달성했지만, 4분기 판매량을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따라잡히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는 내주게 됐는데요. 지난해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의 비야디는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 중국 비야디 테슬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등극비야디는 지난 1일 공개한 판매 실적에서 작년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52만 6409대라고 밝혔는데요. 비야디의 분기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년도 4분기에는 비야디 전기차 판매량은 43만 2000대로, 테슬라의 43만 5000대에 약간 못 미쳤습니다. 비야디의 작년 3분기 기준 총이익률로도 테슬라를 넘어섰는데요. 작년 3분기 비야디 순이익은 104억 1300만 위안(약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급증했고, 총이익률은 22.1%에 달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총이익률은 17.9%에 그쳤습니다.
김기림 2024.01.03 20:00 PDT
✔ 핵심이슈:1.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2. 국채금리와 달러는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조정으로 나흘 연속 강세 전환. 달러는 1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모멘텀이 전화되고 있음을 시사. 3. 경제 데이터로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좌우할 수 있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시장의 열기를 보여줄 수 있는 11월 JOLTs 채용공고 발표.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시장의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경고하는 연준의 FOMC 의사록과 함께 부진한 데이터를 소화하며 하락 마. (다우 -0.76%, S&P5000 -0.80%, 나스닥 -1.18%)국채금리는 주요 경제 데이터와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2%로 하락. 달러는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유지. 국제유가는 부정적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량을 기다리며 약세 유지. 크루드유는 배럴당 70달러로 0.6%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로 1.2% 하락.
크리스 정 2024.01.03 14:38 PDT
2023년은 생성형 AI가 지배한 한해였다.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오픈AI는 3월 14일 놀라운 성능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GPT-4’를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테슬라(xAI)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급격한 발전이 이뤄졌다. AI 모델용 하드웨어 인프라(AI 칩)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기업 최초로 1조달러(약 1298조원)를 넘어섰고,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는 12월 말 현재 기업가치 1000억달러(약 129조원) 이상으로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발언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생성형 AI 기술 및 산업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업체 PwC가 제시한 ‘2024년 생성형 AI 비즈니스 6대 전망(2024 AI Business Predictions)’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2.29 14:54 PDT
블룸버그가 2024년 ‘매그니피센트7’ 기업 순이익 성장률이 미국 증시 기준인 S&P 500의 두 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매그니피센트7은 서부 영화 ‘황야의 7인(Magnificent Seven)’에서 비롯된 단어다.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투자업계에서 빅테크 기업 7개(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2023년 나스닥 지수가 44% 이상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최고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전망이라 주목된다. 미국 증시에서 순이익 성장률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지표로 여겨진다.
박원익 2023.12.28 16:12 PDT
✔ 핵심이슈:1. 기록적인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P500은 사상 최고가에 0.5% 이내로 근접. 연휴 기간 낮은 거래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올해 13%, S&P500은 24%, 나스닥은 44%의 상승세 기록. 2. 11월 중국의 산업이익은 제조업 부문의 개선으로 29.5%가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 완화. 3.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운송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 급등. 선박에 대한 피습 우려에도 세계 최대 선박회사인 머스크를 비롯해 CMA CGM 등 주요 선박회사는 홍해 항로를 재개.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한 빈약한 거래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상승 마감. (다우 +0.30%, S&P500 +0.14%, 나스닥 +0.16%)국채금리는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86%로 하락. 달러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약세.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급등한 이후 홍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소폭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5.2달러로 0.5%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0.1달러로 1.2%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0.45% 상승.
크리스 정 2023.12.27 19:10 PDT
패러데이 퓨처(FF). 이 기업은 30만 달러 이상의 초고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년 전만해도 한때 주가가 1660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22일(현지시각) 기준 주당 35센트에 거래중이다. 무려 99.98%의 하락세로 사실상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다. 패러데이 퓨처의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EV 시장의 침체는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EV 스타트업에 대한 열풍이 한창 뜨거울때 시장을 주도하던 9대 전기차 메이커(리비안, 루시드, 니오, 피스커, 로드타운, 샤오펑, 니콜라, 폴스타, 카누)는 다양한 이유로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때 시가총액이 무려 4700억 달러(약 612조 4,1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대항마'는 '대마'인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9대 전기차 메이커의 시가총액은 2023년 12월 현재 680억 달러(약 88조 6,040억 원)에 불과하다. 불과 1~2년 만에 전체 기업 가치의 86%가 사라졌다. EV 스타트업 시장이 완전히 붕괴했다는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수준이다.
크리스 정 2023.12.26 04:24 PDT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