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의 지배자 세일즈포스, 생성AI 투자 주도한다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일즈포스가 제너레이티브AI 열풍에 합류한다.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인공지능 합류는 새삼스럽지 않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2016년에 "모든 세일즈포스 사용자에게 인공지능의 힘을 선사할 것."이라 천명하며 인공지능 CRM 플랫폼 아인슈타인을 공개했다. 그동안 아인슈타인이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조용히 활동했다면 이제는 OpenAI의 챗GPT와 같은 챗봇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아인슈타인GPT로 고객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GPT가 생성AI를 사용해 모든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해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 장담했다. 아인슈타인GPT는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해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뮬소프트(Mulesoft)를 비롯해 태블로(Tableau)와 슬랙(Slack) 등 세일즈포스 제품 플랫폼 전반에 걸쳐 아인슈타인GPT가 포함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아인슈타인GPT는 OpenAI와 통합된 생성AI 기능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의 생성AI 야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일즈포스는 7일(현지시각) 회사의 벤처 캐피탈 투자 부문인 세일즈포스 벤처에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초기 단계 제너레이티브AI 벤처 펀드를 출범할 계획을 발표했다. 생성AI 열풍에 뒤쳐지지 않고 CRM 시장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이용해 AI 혁신에 한 단계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