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절대강자 '세일즈포스' 집중분석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소프트웨어의 업계 리더인 세일즈포스(Salesforce.com, 티커: CRM)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입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NFT를 생성하고 판매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론칭, 웹3.0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아트나 트레이딩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 입장과 같은 특별한 액세스를 위해 설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NFT 분석업체인 넌펀저블에 따르면 금융환경이 전례없는 긴축을 향해 가면서 NFT 거래 활동은 지난 9월 정점에서 무려 9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20억달러 이상이 NFT 토큰에 거래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확연히 차가워진 상황이다. 이를 의식하듯 세일즈포스의 아담 카플란 부사장은 "세일즈포스는 NFT 자체의 가치가 아닌 NFT 기술이 고객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NFT 클라우드가 웹3.0에 노출을 요구한 고객과의 대화의 결과물이라 의미를 부여했다. 세일즈포스는 NFT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이 자유롭게 NFT를 발행하고 관리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플란은 "우린 고객이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 모두에서 연결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발표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세일즈포스가 NFT 클라우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당장 400명이 넘는 세일즈포스 직원들이 들고 일어섰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NFT 클라우드가 막대한 규모의 에너지와 탄소 발자국을 초래하는 수준의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세일즈포스가 올해 초 "넷 제로 클라우드(Net Zero Cloud)"라는 ESG 제품을 선전하며 약속한 탄소제로 정책에 위배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세일즈포스의 웹3.0에 대한 접근은 환영할만하다. 코인데스트에 따르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해 초 NFT 시장을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벤처캐피탈을 통해 스타트업인 팜NFT 스튜디오에 27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역시 사설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 기업 특허를 NFT로 전환하기 위해 IPwe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RM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압도적 리더인 세일즈포스의 도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6월 17일~24일, 현지시각) 기술주의 회복 랠리에서 세일즈포스가 테슬라와 알파벳, 아마존을 포함한 모든 대형 기술주 중 가장 압도적인 회복세를 보인점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