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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생성 AI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AI 교육 스타트업 ‘딥러닝닷AI(DeepLearning.AI)’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DeepSeek) 이슈가 중요한 트렌드를 구체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AI 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R1 모델이 공개된 후 AI 업계 및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고, 크게 세 가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첫 번째로 제시한 트렌드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이다. 그는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됐을 때 미국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딥러닝닷AI 팀에서 알리바바 ‘큐원(Qwen)’,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문샷AI(Moonshot AI)가 개발한 ‘키미(Kimi)’, 딥시크 R1 등을 실제로 사용해 봤더니 분명히 격차가 좁혀졌다는 것이다. 그는 “동영상 생성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며 “딥시크의 R1이 많은 세부 사항을 공유하는 기술 보고서와 함께 개방형 가중치(Open weight) 모델로 출시됐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박원익 2025.01.30 14:52 PDT
트럼프 2기의 정책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만 46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바쁜 행보를 시작했다. 46건의 행정명령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78개 행정명령 및 각종 조치를 일괄 폐지하는 것을 포함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등 이전의 정책을 완전히 뒤엎는 파격적인 조치들이 포함됐다.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공약했던 수준의 강렬한 관세 조치는 내지 않았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지만 중국을 겨냥한다면 인접국에 대한 관세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대중국 관세는 선거 전 약속했던 60%는 간데없고 10%의 추가 관세를 언급했고 이 마저도 4월 1일(현지시각)까지의 검토기간을 두며 유예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관세 조치는 일단 보류하는 양상이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공포였던 관세 조치가 예상보다 온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크게 안심하고 있다. 트럼프 1기와 비교하면 어떨까? 정책 불확실성 지수와 금융시장의 추이를 비교한 결과 2016년 트럼프 1기 당시 변동성 지수는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이는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민간 투자 또한 회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다르다. 무역전쟁의 시대를 활짝 연 트럼프 1기 취임 초, 시장은 어떻게 안심하고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크리스 정 2025.01.23 03:36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날 무역 관련 조치가 예상보다 완만하다는 해석과 함께 3대 지수가 상승 마감.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즉각적인 조치 없이 관세 정책을 연구하라는 명령으로 시장은 이를 관세 정책의 완화 가능성으로 해석.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틱톡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 중국 부총리 딩쉐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경제포럼에서 "무역 전쟁은 승자가 없다"며 부정적인 결과를 경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인 알렉스 필립스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덜 강경하다고 표현하며 올해 보편적 관세 시행 가능성을 낮게 평가. 트럼프가 경고한 관세의 확대가 예상보다 억제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안 역시 완화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2. 트럼프 취임 이후 주요 행정명령 브리핑 행정부의 모든 부서와 기관의 인력들의 '재택근무' 옵션을 없애고 "가능한 빨리" 직접 근무로 복귀할 것을 명령. 국가 안보와 관련된 부문을 제외한 모든 연방 직원의 채용을 동결.세계보건기구(WHO) 및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는 명령에 서명.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고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제한하는 '전기차(EV)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종료.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해상과 알래스카를 포함한 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를 확대할 것을 시사.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정상 수준까지 보충하고 비효율적인 대규모 풍력 발전소에 대한 지역 임대를 종료.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에 서명.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정책을 폐기하고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광물의 채굴과 가공을 확대.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방위군을 포함한 무장 군인을 배치. MS-13과 같은 외국계 갱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1798년의 '외국인 적법(Alien Enemies Act)'로 구성원을 추방.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합법적이지만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의 미국 출생 자녀에게 자동으로 출생 시민권 제도 중지 명령.각 부처와 기관에 주택 공급과 비용, 헬스케어 비용 인하,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후정책을 철폐하며 '비상 가격 구제' 정책에 서명.외국 수입품으로부터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입을 징수하기 위한 대외수입청 신설. 3. 시장의 반응: 달러와 금리는 하락...미국 우선주의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 폭발 트럼프가 유연한 관세 정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 달러는 약세 전환, 국채 금리는 하락세 강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범위한 시장이 강력한 회복 랠리를 시동. 뉴욕증시는 하락 종목 1개당 약 4개 종목이 상승하며 시장의 폭이 개선되기 시작.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무역 갈등에 영향을 받는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러셀2000 지수가 3대 지수를 압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 및 포용적인 접근 방식을 허용하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을 발표.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 돌파. 재생 에너지 촉진 정책인 '그린 뉴딜'을 폐기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종식시킬 것을 다짐하면서 태양광 주식은 일제히 하락 전환.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선호되는 방어주로 방위 주식이 포커스를 받으며 노스롭그루먼(NOC)과 록히드마틴(LMT)등이 각각 5%와 3% 상승.
크리스 정 2025.01.21 13:51 PDT
데자뷰인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시대가 다시 개막한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18일(현지시각)부터 20일까지 화려하게 개최된다. 이번 대선을 통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트럼프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더 강경한 미국 우선주의'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2기의 출범과 함께 자산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 트럼포노믹스 2.0이 온다! 트럼프 2기의 8대 핵심정책은?👉 트럼포노믹스 2.0, "이전과는 다르다"...자산시장의 2대 영향과 전망
크리스 정 2025.01.15 17:44 PDT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리스크가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연준의 시야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각)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재 상황을 "안개 낀 밤의 운전" 또는 "어두운 방을 걷는 상황"에 비유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연준은 또한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즉 금리가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며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을 결정했다. 연준은 이에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하하고 2025년까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이전의 4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의 무역 및 이민 정책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대규모 이민자 추방은 노동시장 및 경제 성장에 단기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입 물가와 노동 비용의 상승을 초래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는 정책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책의 불확실성은 투자 및 소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정책의 경제적 예측은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사실상 의미가 없다. 연준도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예측에 반영했으나 그 정확성에는 의문이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1.09 13:24 PDT
1. 자산시장 동향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주요 기업으로는 월마트, 로우스, 엔비디아, 디어가 예정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이 AI 투자 트렌드의 향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출발을 한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로 4.5%를 향해 상승.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강력한 경제, 그리고 트럼프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폭 하향 조정. 2. 뜨거워지는 주식시장 낙관론: 멜트업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미 대선 이후 시장의 랠리가 가속화되며 S&P500이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한 가운데 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식 및 관련 펀드에 대규모 자금 유입.개인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49.8%로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와 암호화폐 등 위험도가 높은 자산으로 관심이 집중.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펀드에 사상 최대 자금 유입. 도지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에 '도지(DOGE)' 창설 계획 발표로 55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이 예상 수익의 22배로 거래되며 5년 평균인 20배를 상회하는 가운데 시장 심리가 "위험할 정도로 낙관적"이라 평가.채권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야기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증가 가능성을 반영하며 급락세 유지. 10년물 국채 금리는 4.49%로 급등.시장이 과열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의 수익률과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익률의 차이를 보여주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2002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3. 트럼프 행정부 정책 전망: 골드만삭스, "금에 베팅하라"이번 주 트럼프의 재무부 장관 지명자 발표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재무부 장관의 정책 방향이 향후 감세, 재정 적자, 관세 및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골드만삭스는 내년 금이 온스당 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중앙은행들의 매수 증가와 연준의 금리인하를 제시.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이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로 인해 미 국채 보유량이 많은 국가들이 금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을 선호하는 중앙은행들의 구매 동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2025년 배럴당 70~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가능성을 단기 유가 상승 촉매제로 제시.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갈등이 농산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중국이 대두, 옥수수 등 미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높여 수출 감소와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4. 모건스탠리: 마이크 윌슨, "열광적 투자심리가 시장 이끌 것"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500 목표가 6100, 내년 지수 목표가를 6500으로 제시하며 약 11%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 마이클 윌슨은 정책적 지원이 미 기업의 이익 확대와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투자자들의 '열광적 심리(Animal Spirits)'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미 증시를 이끌 주요 상승 요인으로 경제 성장 개선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완화를 제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무역과 정부 지출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일부 섹터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미국 시장이 다른 시장(특히 유럽)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최상의 시나리오로 S&P500이 7400(+26%) 상승하고 최악으로 4600까지 하락(-22%)할 수 있다고 전망. 골드만삭스는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주식이 총 10% 수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주식 가치 평가가 이미 높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테슬라(TSLA):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를 위한 연방 정책과 규제 프레임워크를 미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 스피릿 항공(SAVE):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은 계속된 손실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 보호 신청을 한 후,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 주가는 연초 이래 90%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금요일(15일, 현지시각) 주당 1.08달러에 마감. 엔비디아(NVDA): 이번주 실적을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더인포메이션에서 블랙웰 AI 칩에 과열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며 고객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 주가는 이로 인해 3% 이상 하락. 반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나스닥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한 연례 보고서 제출 계획을 발표하며 13% 가까이 급등. 넷플릭스(NFLX): 오펜하이머는 사상 최고 수준의 시청률을 보여준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과의 라이브 이벤트에 대해 "언론이 기술적 문제와 고객 불만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시청률이 내부 기대치의 약 2배 수준이었을 가능성을 보고있다. 기술적 문제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라며 넷플릭스의 의미있는 '라이브 이벤트 시청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 투자등급은 '시장수익상회' 의견 유지. 로빈후드(HOOD): 니드햄은 온라인 주식 브로커인 로빈후드가 트럼프 당선의 주요 수혜자라고 평가하며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니드햄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화가 회사에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 알파벳(GOOGL):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5년이 구글에게 사건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의견 재확인. BofA는 "2025년은 새로운 경쟁, 법무부 소송의 구제 판결, 그리고 새로운 AI 개요의 활용을 통한 검색 분야의 회복 등 다사다난한 한 해가 될 것."이라 평가하며 최근 3개월 동안 구글의 미 검색 점유율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출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
크리스 정 2024.11.18 07:42 PDT
“받아들이세요(Let that sink in)”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6일(현지시각) 새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싱크대(sink, 세면대)를 들고 웃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참모로서 백악관에서 활동한다는 걸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표현은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놀라운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책임자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라, 이해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를 확정하며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동사로 사용된 단어 sink를 강조하기 위해 세면대를 가져온 사건은 밈(meme)이 됐고, 실제로 트위터는 회사명 변경, 대량 해고, 서비스 개편과 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박원익 2024.11.06 14:18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함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2% 이상 상승. 특히 미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스몰캡 러셀2000은 5%이상 폭등.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 의견을 표출한 트럼프 정책에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이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관련 주식도 급등. 2. 트럼프 트레이드 초강세...대전환을 준비하는 시장의 반응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주식과 은행주, 비트코인과 같은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는 초강세.반면 강력한 재정 정책이 초래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채 금리는 급등.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7%로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다만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여부가 재정 지출 확대 및 법인세 인하와 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을 제시할 것.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 논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2017년 트럼프가 시행한 제금 감면법의 일부는 2025년에 만료되므로 이를 연장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 세금 인하로 약 4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역시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이민정책의 급격한 전환으로 인한 공급 충격 가능성. 불법 체류 이민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고 국경을 폐쇄할 경우 단기적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위험.트럼프의 미국 우선정책과 반이민 정책 등으로 금융, 사설 교도소, 총기 제조업체 주가는 해당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반면 바이든 행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이 추진했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정책 철회 및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태양광 에너지는 폭락.전기차 분야는 트럼프의 보조금 철회 가능성으로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라한 가운데 테슬라는 트럼프를 지지하며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에 유리한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유나이티드 헬스, CVS 등 헬스케어 기업 중 메디케어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강세.반면 공화당이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ACA) 시장 보조금을 축소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메디케이드 노출이 많은 헬스케어 기업의 주가는 약세.빅테크의 AI 산업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자유방임'적인 접근을 시사한바 있어 AI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 특히 빅테크 규제를 강화한 연방무역위원회(FTC) 리나 칸의 퇴임 가능성 제기.3. 제2의 무역전쟁이 온다: 관세 부과로 글로벌 무역 및 성장 둔화 우려 유럽과 중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적용할 경우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물론 수입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큰 미국에서 트럼프의 관세 인상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성장과 재정 적자에 영향을 미쳐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트럼프가 제안한 관세 정책은 중국 수입품의 경우 60% 이상으로 193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는 소비자물가지수 0.9%의 상승을 유발. 다만 수입업체가 마진으로 비용을 흡수하거나 강달러로 상승세가 일부 상쇄될 가능성도 있음.특히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 실제로는 낮은 수준의 관세 인상을 실행할 가능성도 상존.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기타 무역 상대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무역분쟁으로 컨테이너 운송 대기업인 머스크와 짐 등의 해운주는 하락.4. 연준 통화정책회의...트럼프 당선으로 기본 가정이 수정될 수 있어 연준은 이번 11월 FOMC 정책회의에서 25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금리 경로 및 내년 중립금리 범위가 주요 관심사.파월 의장은 정치적 이슈를 피하려 하지만 트럼프가 재선되면서 세금, 관세, 이민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 연준이 이를 반영해 정책을 조정할지 여부가 중요.특히 공화당이 의회를 상하원 모두 다수당으로 장악할 경우 트럼프의 정책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연준 역시 기본 가정들을 수정할 것으로 전망.가장 큰 의문은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가 과연 어디쯤인가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중립금리'에 대한 기대를 2.8% 수준으로 반영했으나 최근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으로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 이후 3.88%로 상승.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코인베이스(COIN):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보다 지원적인 규제 환경이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2% 급등. 비트코인에 대한 고베타 플레이로 거론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역시 11% 급등. 트럼프 미디어(DJT): 도널드 트럼프가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한 소셜 미디어 회사는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의회를 장악하면서 32%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폭 대폭 축소. 트럼프 미디어는 전일(5일, 현지시각) 3분기에 1920만 달러의 손실을 보인 실적을 보고. 테슬라(TSLA):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트럼프의 당선에도 13% 급등.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승리로 일론 머스크 CEO가 정부의 효율성 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슬라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철회가 테슬라에게 엄청나게 긍정적이라 평가하며 트럼프 임기 동안 테슬라가 1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부정회계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분기 예비 실적 보고를 통해 분기 매출 감소를 보고하며 18% 급락. JP모건은 슈퍼 마이크로에 대해 "규제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사업 기본 펀더멘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 틸레이 브랜드(TLRY): 마리화나 리테일러인 틸레이 브랜드는 플로리다 주에서 주민들이 마리화나 판매 및 사용을 합법화하는 투표안에 거부한 후 6% 이상 폭락. 오로라 캐나비스 등 다른 주요 대마초 기업들도 급락. 애플(AAPL): 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보복을 할 가능성으로 "일부 하향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 번스타인은 "중국이 애플 등의 미국산 가전제품에 세금이나 벌금을 부과할 경우 중국 소비자와 근로자도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주저할 수 있지만 충분히 보복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 투자등급은 '시장수익상회' 의견 유지.
크리스 정 2024.11.06 10:32 PDT
도널드 트럼프 2기가 시작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열한 접전을 거쳐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4년 만의 재선에 성공했다. 트럼프 2기는 1기와 어떻게 달라질까? 일단 상황은 크게 다르다. 트럼프 1기는 재정 지출과 법인세 인하, 그리고 관세를 맘 놓고 시행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없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변화가 있다. 트럼프는 과연 그가 공약으로 내민 경제 정책을 그대로 시행할 수 있을까? 트럼프 2기의 주요 경제정책인 관세와 법인세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의 영향 및 전망과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트럼포노믹스 2.0이 온다! 트럼프 2기의 8대 핵심정책은?
크리스 정 2024.11.06 05:05 PDT
트럼포노믹스 2.0이 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다시 승리함에 따라 그가 공약한 경제 정책이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에서 추진했던 대규모 세금 감면과 미 제조업의 회복 정책을 이번에도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은 법인세를 낮춰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 트럼프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해외에 위치한 미국 기업들을 다시 본토로 유도하는 '리쇼어링'이 핵심이다. 주요 인프라에 투자 확대도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경제의 자립심을 강화하는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생태계를 무시하고 미국을 우선시하는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이미 이에 대한 대비에 한창이다. 트럼프와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인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 2.0의 8대 주요 경제 정책을 알아본다. 👉 트럼포노믹스 2.0, "이전과는 다르다"...자산시장의 2대 영향과 전망
크리스 정 2024.11.06 05: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