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유가 쇼크...에너지 섹터 사상 최고가
미국의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올해 최고치로 올랐고 유럽의 주요 지수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3번 이하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국채는 매도세로 전환했고 이는 그대로 수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하에 신중을 가하겠다는 발언은 6월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은 이제 50%대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면서 나타난난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을 움직인 주요 촉매가 됐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의 수요가 증가하며 금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유가 역시 배럴당 85달러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켰다. 반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암호화폐였다. 비트코인은 3월 중순 고점 대비 약 10% 넘게 하락한 6만 5천달러 대로 진입했고 대표주인 코인베이스(COIN) 역시 2%가 넘게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대부분의 충격을 소화했다.